브러시 툴? 그냥 붓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포토샵에서 브러시 툴을 처음 만났을 때,
"아~ 그냥 붓 툴이네"
"칠하면 끝나는 거 아냐?"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써보니까,
- 칠해도 색이 안 나오고,
- 크기는 마음대로 변하고,
- 갑자기 브러시가 지우개처럼 작동하고...
"이게 뭐야..."
초보 시절 저는 하루에도 다섯 번씩 포토샵 껐다 켰습니다.
오늘은 그런 삽질을 줄이기 위해,
포토샵 브러시 툴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초보 눈높이로 제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브러시 툴 (Brush Tool) 기본 사용법
브러시 툴 단축키는 B입니다.
포토샵에서는 "B" 하나만 누르면 붓을 들 수 있어요.
브러시 툴을 선택하고
캔버스를 클릭-드래그 하면
그냥 칠해집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여기서부터 무한한 활용이 시작됩니다.)
추가 팁:
브러시 크기는 [ ] 대괄호 키로 조절할 수 있어요.
- [: 브러시 크기 줄이기
- ]: 브러시 크기 키우기
(저는 이거 모르고 매번 메뉴 열고 크기 조정했어요... 진짜 비효율 그 자체였음.)
2. 브러시가 갑자기 안 보일 때? 당황하지 말자
브러시 선택했는데
칠해도 아무것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럴 때마다
"포토샵 고장났나?" 생각했어요.
근데 대부분 문제는 간단합니다:
- 색이 흰색(캔버스랑 같아서 안 보이는 경우)
- 레이어가 잠겨 있는 경우
- 투명도(Opactiy)가 0%인 경우
- 잘못된 레이어 선택(비어있는 레이어)
Tip:
브러시 안 나오면 무조건!
- 색상 확인
- 레이어 잠금 해제 확인
- 투명도 확인
이 3단계 먼저 체크하세요.
(괜히 프로그램 끄지 마세요... 제가 다 겪어봤습니다.)
3. 브러시 옵션바 세팅 (은근히 중요)
브러시를 선택하면 화면 위쪽에 옵션바가 생깁니다.
여기서 브러시의 성질을 결정할 수 있어요.
- 크기(Size): 브러시의 직경
- 경도(Hardness): 테두리가 부드럽냐 딱딱하냐
- 불투명도(Opacity): 얼마나 투명하게 칠할 건지
- 흐름(Flow): 브러시 터치의 연속성
경도(Hardness) 0% → 부드러운 브러시
경도 100% → 깔끔하게 끊기는 브러시
예시:
- 얼굴 보정할 때는 부드러운 브러시(0~30%)
- 깔끔한 라인 그릴 때는 딱딱한 브러시(70% 이상)
(저는 경도 100% 브러시로 얼굴 보정하다가,
친구 얼굴을 콘크리트로 만든 적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4. 다양한 브러시 추가하는 법 (무료 브러시 천국)
포토샵 기본 브러시도 좋지만,
무료로 추가할 수 있는 브러시 세상이 열려있습니다.
수채화 느낌, 스프레이, 연필 드로잉, 먼지 효과 등
진짜 별의별 브러시가 다 있어요.
추가 방법:
- .abr 파일 다운로드
- 포토샵 브러시 패널 열기
- 톱니바퀴 → Brushes 가져오기(Import Brushes) 클릭
- 다운로드한 파일 선택!
Tip:
브러시 너무 많이 깔면 포토샵 느려집니다.
진짜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골라 쓰는 걸 추천해요.
(저는 욕심부려서 500개 깔았다가, 브러시 고르는데만 15분 걸린 적 있습니다.)
5. 브러시 툴 실전 활용 예시
- 사진 보정: 부드러운 브러시로 피부 리터칭
- 디지털 드로잉: 수채화 브러시로 그림 그리기
- 텍스처 추가: 먼지, 빛 효과 브러시로 감성 추가
- 합성 작업: 경계선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연결
결론:
브러시는 그냥 '칠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포토샵 감성의 핵심입니다.
브러시만 잘 다루게 돼도
디자인 퀄리티가 3단계는 올라갑니다.
✦ 초보자가 자주 하는 브러시 실수
칠했는데 안 나옴 | 색상, 레이어 잠금, 투명도 체크 |
브러시가 지저분함 | 경도(Hardness) 설정 다시 보기 |
칠하는 속도가 느림 | 흐름(Flow) 낮춰져 있는지 확인 |
이상한 브러시 모양 나옴 | 다른 브러시로 바꿨는지 확인 |
✦ 마무리: 브러시는 결국 '손맛'이다
처음 브러시를 쓰면
- 크기 조절도 헷갈리고
- 색도 헷갈리고
- 옵션도 모르겠고
정신없을 수 있습니다.
근데 하루하루 조금씩 손에 익히다 보면,
어느새 브러시로 표현하는 맛을 알게 됩니다.
- 부드럽게 칠하는 터치
- 거칠게 텍스처를 입히는 맛
- 자연스럽게 사진을 보정하는 재미
포토샵 브러시는
툴을 넘어 하나의 "감각"이 됩니다.
오늘은 단축키 B 누르고,
브러시 크기 조절하는 것만 편해져도
진짜 큰 한 걸음입니다.
천천히 가요.
포토샵은 조급해하면 재미없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