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초보 탈출은 '단축키'에서 시작합니다
포토샵을 처음 쓸 때,
저는 아주 순수하게 믿었습니다.
"메뉴 열고 하나하나 클릭하면 되지 뭐."
네, 되긴 돼요.
근데... 속도가 달라요. 진짜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 번 클릭에 3초,
그걸 100번 반복하면 5분이 그냥 사라집니다.
단축키를 알고 쓰는 순간,
포토샵은 갑자기 "야, 내가 다 해줄게" 모드로 변합니다.
오늘은 포토샵 초보라도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진짜 필요한 단축키 TOP 10만
편하게 정리해볼게요.
(경험담 살짝 끼얹음 주의.)
1. Ctrl + Z (실수해도 괜찮아, 되돌리자)
- 의미: 직전 작업 한 단계 취소
- 왜 필요한가요:
포토샵은 실수 안 하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손이 삐끗한 순간, Ctrl + Z를 누르세요.
저도 하루에 50번은 누릅니다.
(실패한 브러시 칠, 망한 선택툴, 어설픈 복사… 다 Ctrl+Z로 덮자.)
2. Ctrl + Alt + Z (진짜 한 단계씩 되돌아가고 싶을 때)
- 의미: 여러 단계로 되돌아가기
- 왜 필요한가요:
포토샵은 기본 Ctrl+Z가 토글입니다. (왔다 갔다)
근데 실수 10번 했으면? Ctrl+Alt+Z로 10번 되돌아가세요.
(저는 이거 모르고 한참 당황했습니다.)
3. Ctrl + S (무조건 저장, 무슨 일이 있어도 저장)
- 의미: 저장
- 왜 필요한가요:
포토샵은 가끔 대답 없이 꺼집니다.
저장을 안 하면, 작업도 안 남습니다.
(슬픈 건, 복구도 못합니다.)
Ctrl+S는 심장 박동처럼 해야 합니다.
4. Ctrl + T (자유 변형, 뭐든 조정 가능)
- 의미: 레이어 크기/각도/변형 조정
- 왜 필요한가요:
사진 크기 조절, 텍스트 사이즈 조절할 때
무조건 이걸 씁니다.
Tip:
변형 중에 Shift 키 누르면
비율 고정하면서 줄일 수 있어요.
(이거 모르면 사진 늘어나서 '고구마' 됩니다.)
5. B (브러시 툴 선택)
- 의미: 브러시 툴로 전환
- 왜 필요한가요:
포토샵은 브러시질이 인생입니다.
뭔가 그리고 싶을 때는 무조건 B!
추가 꿀팁:
대괄호 키 [ ] 로 브러시 크기 조절 가능.
(처음엔 몰라서 매번 메뉴 열었어요... )
6. M (선택 툴, 사각형/원형 선택하기)
- 의미: 기본 선택 툴
- 왜 필요한가요:
사진 일부를 자르거나,
배경을 선택할 때 제일 먼저 쓰는 툴입니다.
Tip:
Shift+M 하면 사각형/원형 툴 전환!
(네, 저도 처음엔 M만 알았어요.)
7. Ctrl + J (레이어 복제)
- 의미: 선택한 레이어 복제
- 왜 필요한가요:
원본은 무조건 복제해놓고 작업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진짜 후회합니다.
(저는 레이어 하나만 열심히 수정하다가 망쳐본 적이 있습니다.)
8. E (지우개 툴)
- 의미: 지우개 툴 선택
- 왜 필요한가요:
실수한 부분, 필요 없는 부분 바로 삭제할 때.
Tip:
브러시와 지우개 번갈아가면서 쓰는 맛을 아시면, 포토샵이 손맛 프로그램으로 느껴집니다.
9. Ctrl + D (선택 영역 해제)
- 의미: 선택툴로 잡아놓은 영역 해제
- 왜 필요한가요:
선택한 상태에서 작업하면 괴랄한 결과물이 나오니까
작업 끝났으면 바로 Ctrl+D!
(모르고 선택 걸어놓고 브러시 칠하면 이상한 네모 안에 칠해집니다.)
10. Ctrl + Shift + N (새 레이어 만들기)
- 의미: 새 레이어 생성
- 왜 필요한가요:
레이어를 구분하는 게 포토샵 생존법입니다.
하나의 레이어에 모든 걸 때려박지 말고,
새 레이어에 따로따로 작업하세요.
(정리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확실합니다.)
✦ 단축키는 속도 그 자체입니다
포토샵은
느리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단축키 하나만 익혀도 작업 속도가 미친 듯이 빨라집니다.
오늘 다 외울 필요는 없어요.
오늘은 Ctrl+Z 하나만,
내일은 Ctrl+T 하나만,
모레는 Ctrl+S 하나만.
조금씩 익히다 보면,
어느새 키보드로 포토샵을 지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단축키는 빠른 사람만 쓰는 게 아니라,
"나를 편하게 해주기 위해"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글 읽은 김에, Ctrl+S 한 번 눌러봅시다.
(이것도 연습이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