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 그냥 종이 쌓기라던데 왜 이렇게 복잡하냐고요
포토샵 배우다 보면,
제일 먼저 듣는 말이 이거죠.
"레이어를 잘 다루는 게 포토샵 실력이다."
오케이, 중요한 건 알겠어.
근데 레이어가 뭔데요?
처음 포토샵 켜고 보면,
배경(Background)이라는 레이어 하나만 덜렁 있고,
툴바에는 별 게 다 있는데,
"지금부터 뭘 하라는 거지...?"
저도 그랬습니다.
(심지어 한 레이어에 그림+글자+필터 다 몰아넣고 세상에서 제일 혼란스러운 파일을 만든 적도 있음.)
오늘은 포토샵 초보가 진짜 제일 많이 헷갈리는
"레이어를 도대체 왜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진짜 쉽게 풀어볼게요.
1. 레이어는 투명한 종이다 (진짜임)
레이어 = 투명한 종이입니다.
이게 제일 정확한 비유예요.
- 배경 위에 투명한 종이 깔고 그림 그리고
- 또 위에 투명한 종이 깔고 텍스트 쓰고
- 또 그 위에 사진 덮고
→ 각각 따로 관리 가능.
레이어끼리는 서로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수정할 때 진짜 편해요.
(한 레이어에 다 때려넣고 작업하면요,
수정하려다가 작품 통째로 날립니다. 제가 해봤습니다.)
2. 레이어를 왜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드림
처음엔 "굳이 레이어 나눌 필요 있나?" 싶겠지만
곧 깨닫게 됩니다.
- 배경만 색 바꾸고 싶을 때
- 텍스트만 위치 옮기고 싶을 때
- 특정 부분만 보정하고 싶을 때
레이어를 따로 만들어 놨으면 3초 만에 끝나요.
근데 한 레이어에 다 있으면?
- 하나 움직이려고 잡아당기다 그림 다 망가짐
- 색상 바꾸려다가 다른 부분까지 변함
- 수정 포기하고 그냥 닫아버림
(진짜 겪어본 사람만 안다 이 고통...)
3. 레이어 그룹핑 (폴더에 정리 안 하면 터집니다)
작업이 커지면 레이어가
- 10개
- 30개
- 50개
눈 깜짝할 새에 쌓입니다.
👉 이때 그룹핑이 생명입니다.
방법:
- 비슷한 레이어끼리 선택해서
- Ctrl + G 누르면 그룹으로 묶임
예시:
- 텍스트 레이어끼리 그룹
- 사진 레이어끼리 그룹
- 배경 보정용 레이어끼리 그룹
Tip:
그룹에도 이름 달아주면 금상첨화.
("텍스트", "보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이거 안 하면 작업 파일 열 때마다 "어디 갔냐?" 찾다가 하루 다 갑니다.)
4. 레이어 순서는 화면에 보이는 순서입니다
레이어 위에 있는 게 화면에서도 위에 뜹니다.
- 사람 사진 레이어
- 하늘 배경 레이어
- 텍스트 레이어
👉 텍스트가 제일 위에 있으면, 사람 얼굴 위에 글자가 얹힙니다.
(처음에 레이어 순서 모르면 사람 머리에 'Special Offer' 같은 문구 얹어버리게 됨.
겪어봤다. 부끄럽다.)
5. 레이어 마스크 (지우지 않고 숨기는 마법)
포토샵은 실수하기 딱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 잘못 지우면 복구 불가
- 잘못 칠하면 지우느라 시간 10배 소모
그래서 등장한 게 마스크입니다.
흰색 = 보이게
검정 = 가리게
👉 레이어 마스크를 쓰면
지우지 않고, 살짝 숨겨놨다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낼 수 있습니다.
(마스크 없었으면 저는 진작에 포기했을 겁니다.)
6. Adjustment Layer = 레이어를 망치지 않고 색 보정하기
처음 보정할 때는
레이어 자체에 색을 입히고
명도를 직접 조정하고
그러다가 다 망가뜨립니다.
(네, 저요.)
👉 Adjustment Layer를 쓰면
- 원본은 그대로
- 색이나 명도만 따로 조정할 수 있어요.
필터처럼 덧씌우는 거라, 언제든 껐다 켰다 가능.
Tip:
- 레벨(Levels) 조정
- 색조/채도(Hue/Saturation) 조정
할 때 Adjustment Layer를 쓰면 후회 없습니다.
✦ 초보가 진짜 많이 헷갈리는 포인트 요약
| 레이어는 뭐임 | 투명한 종이 쌓기 |
| 왜 나눠야 함 | 수정, 이동, 보정 편하게 하려고 |
| 순서 왜 중요함 | 위에 있을수록 화면에서도 위에 보임 |
| 마스크는 뭐임 | 지우지 않고 숨기는 기능 |
| 그룹핑은 귀찮은가 | 안 하면 나중에 진짜 죽음 |
✦ 레이어를 다루는 순간 포토샵이 쉬워집니다
처음에는 레이어도, 그룹도, 마스크도 다 헷갈립니다.
당연한 거예요.
(저도 레이어 5개 있는 파일 하나 관리 못해서 울 뻔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어를
- 무조건 하나씩 쌓고
- 비슷한 건 그룹으로 묶고
- 순서 생각하고 쌓다 보면
어느 순간, 포토샵이 진짜 '내 툴' 같아지는 순간이 옵니다.
레이어를 다루는 건
화려한 스킬이 아니라,
포토샵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본기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새 레이어 만들고 작업한다"
요것만 습관 들여봅시다.
포토샵과 친해지는 지름길,
바로 여기서 시작합니다. 🙌